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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출근길 인터뷰] 각종 전은 필수? 차례상의 오해와 진실

2020-01-16 3 Dailymotion

[출근길 인터뷰] 각종 전은 필수? 차례상의 오해와 진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족 최대의 명절, 설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이 맘 때쯤이면 우리 어머님들, 차례상 준비로 분주하실 텐데요.<br /><br />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고 조상을 생각하며 준비하지만, 차례상 한 번에 수십만 원까지 들고 음식 준비도 쉽지 않아서 그만큼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실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 전통 차례상은 생각보다 소박하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유교의 본산인 성균관의 맹강현 의례부장을 만나 우리 차례상의 '오해와 진실'을 알아본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성균관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맹강현 의례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. 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[맹강현 / 성균관 의례부장]<br /><br />네, 반갑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제 다음 주면 설입니다. 올 들어 올해 4인 기준으로 차례상을 차리는 데 25만 원 정도 든다. 차례상인지 먼저 궁금합니다.<br /><br />[맹강현 / 성균관 의례부장]<br /><br />차례라는 것 자체가 간단하게 지낸다는 뜻이 있습니다. 제사에는 집안에서 지내는 제사에는 기제사하고 명절제사가 있는데 명절제사가 차례 아닙니까? 그런데 기제사는 술을 3잔 드리고 또 축문도 읽고 그다음 매화, 갱, 밥과 국을 드리고 여러 가지 음식을 차리고 격식을 차리는데 차례는 그렇지 않습니다. 축문도 읽지 않고 술도 한 잔만 드리거든요.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혼동하지 마시고 기제사와. 간단하게 지낸다면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지만 나물도 몇 가지 이상 또 전의 종류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런 걸 다하는게 맞는지 요즘에 얘기하는 것이 간소화된 차례상 얘기도 하더라고요.<br /><br />[맹강현 / 성균관 의례부장]<br /><br />그런데 제사도 일종의 법도거든요. 법도이기 때문에 무작정 간소화 한다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. 그래서 물 한 그릇을 놓고 제사를 지내도 정성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지낼 수 없고 다만 가짓수를 줄이는 형식으로 과일도 네 가지면 두 가지로, 나물도 네 가지면 두 가지로 두 가지로 이렇게 줄이면서 정성을 들이면 제사가 나름대로 잘 되리라고 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금 법도 얘기를 해 주셨는데 법도에는 홍동백서나 어동육서 같은 여러 가지 법도가 많더라고요. 이것도 다 지켜야 되는 겁니까?<br /><br />[맹강현 / 성균관 의례부장]<br /><br />예법 사전에서는 없습니다. 그런데 일종의 속설인데 자기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홍동백서 알고 있다면 그렇게 놓고 또 두동미서는 북쪽에 머리를 놓고 꼬리를 놓고 이렇게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하시면 되겠습니다. 모르시는 분은 가지런하게 놓고 그러니까 앞부터 떡국, 술, 나물 그러면 앞쪽으로 과일 그렇게 가지런하게 놓으면 되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또 한가지가 요즘에는 많이 바뀌었지만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음식 장만만 하고 실질적으로 이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돼야 할까요?<br /><br />[맹강현 / 성균관 의례부장]<br /><br />차례도 기제사에 준하니까 기제사에 보면 제주가 첫 잔을 드리고 부인이 둘째 잔을 드리거든요. 여성분들이 참여하시는 게 맞습니다. 여성분들이 참여하는 게 맞습니다. 차례 때 같이 절 하면 됩니다. 제사 지낼 때도 같이 참석하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끝으로 한 가지만 더 드리면 어떻게 마지막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이 잘된 차례상일까요?<br /><br />[맹강현 / 성균관 의례부장]<br /><br />정답은 이렇습니다. 형편껏, 정성껏. 제사는 효도의 연장이거든요. 그렇기 때문에 돌아가신 분을 살아계신 것처럼 모시면 됩니다. 그래서 최대한 정성으로 모시면 되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.<br /><br />[맹강현 / 성균관 의례부장]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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